차기 대권주자 지지율과 일정

3월 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한국 정치권에는 여전히 냉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함께 계엄령까지 선포되며 정치 불안이 극에 달했고, 결국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변 속에서 유권자들의 이목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갖습니다.

대선 앞당겨질까? 정치권은 이미 '조기 체제'

2024년 12월, 윤 대통령의 구속과 계엄령 선포는 국내 정치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정치권은 사실상 조기 대선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으며, 각 정당은 대선 캠프 구성 및 후보 선정을 위한 내부 정비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비상체제로 전환되었으며, 국민들의 정치적 피로감과 정권에 대한 불신이 고조된 가운데 대선 후보 지지율은 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떠올랐습니다.

주요 후보 지지율 비교 (2025년 3월 기준)

순위	후보	KBS 지지율	매일경제 지지율	리얼미터 지지율	한국갤럽 지지율
1위	이재명 (민주당)	35.0%	46.3%	42.8%	41.0%
2위	김문수 (장관)	14.0%	18.9%	15.7%	13.5%
3위	한동훈 (전 대표)	7.0%	6.9%	8.2%	7.6%
4위	홍준표·오세훈 등	각각 5~6%	-	4~5%	4~5%

출처: KBS, 매일경제, 리얼미터, 한국갤럽 여론조사 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각종 조사에서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보수 진영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으로 후보가 분산되어 지지층 결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처: JTBC

이재명 vs 보수 진영: 양자 대결 승자는?

최근 K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주요 보수 주자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 이재명 vs 오세훈: 45% vs 36%
• 이재명 vs 홍준표: 46% vs 36%

보수 후보 중 김문수 장관은 다자 구도에서는 2위에 오르고 있지만, 양자 대결 시의 경쟁력은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문수를 중심으로 보수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각 후보의 강점과 한계 분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주요 지지층: 40~60대 중장년층
• 정책 방향: 복지 확대, 민생경제 회복
• 강점: 탄핵 정국 이후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유권자 신뢰 확보
• 한계: 여전히 존재하는 사법 리스크와 정치적 피로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 주요 지지층: 보수적 성향의 60대 이상 유권자
• 정책 방향: 노동 개혁, 청년 고용 확대, 반노조 기조
• 강점: 오랜 정치 경험, 보수 정권의 현직 장관으로 상징성 확보
• 한계: 대중적 인지도 낮음, 중도층 확장성 부족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주요 지지층: 20~30대 젊은 층 중심
• 정책 방향: 법치주의, 개혁 이미지 부각
• 강점: 강한 발언력, 미디어 친화적 이미지
• 한계: 정치적 경험 부족, 진영 확장력 한계

지역과 세대별 여론 흐름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가 강세이며, TK(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보수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다음과 같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50대 이하: 정권 교체 희망 60~70%
• 70대 이상: 정권 유지 희망 60% 이상

수도권에서는 정권 교체 여론이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보수층의 기반인 TK에서는 기존 체제 유지를 선호하는 흐름이 확인됩니다.

출처:JTBC

조기 대선 일정과 정치권 대응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조기 대선은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2025년 상반기 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법적으로는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 실시가 의무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일정은 빠르면 5월 말~6월 초 대선 실시 가능성으로, 이는 중앙선관위와 국회의 판단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당별 공천 일정, 후보 등록 및 선거 운동 기간 등이 압축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향후 대선 주요 변수 정리

1. 보수 단일화 성사 여부

 김문수 중심의 보수 통합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경우, 양자 대결 구도가 달라질 수 있음.

2. 중도층의 선택

 대선 판세를 가를 '캐스팅 보트'. 50대 유권자와 수도권 중도층의 표심이 결정적.

3. 정책 대결 vs 정권 심판론

 유권자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선택할지, 기존 정권에 대한 평가로 투표할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 있음.

4. 선거 일정 및 투표율 변수

 빠듯한 선거일정은 후보 간 검증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낮은 투표율은 지지층 결집력에 따라 유리한 후보가 달라짐.

마무리: 시대의 나침반이 된 지지율

2025년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별 지지율은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이자, 민심의 흐름을 반영하는 나침반입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 조기 대선 일정, 중도층의 향방은 모두 앞으로의 정치 구도를 좌우할 결정적 요소입니다. 향후 여론조사 결과와 정치권의 대응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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