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 축구 중계: 반전과 변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운명의 맞대결

2025년 3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요르단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이날 경기는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약 4만 1천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예정입니다.

이날 경기는 우리나라의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입니다. 현재 B조 순위는 한국이 승점 15점(4승 3무)으로 1위, 요르단이 승점 12점(3승 3무 1패)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경우, 한국은 요르단과의 승점 차이를 6점으로 벌리며, 이후 남은 9차전(이라크 원정)과 10차전(쿠웨이트 홈)에서 최소 무승부 한 번만 기록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됩니다.

아쉬웠던 오만전,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홍명보호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졸전으로 평가된 이 경기로 인해 본선 조기 확정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대표팀은 요르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을 위해 최정예 전력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등을 중심으로 한 남은 전력으로 총력전을 준비 중입니다.

출처: JTBC

출처: JTBC

다시 한 번 골을 노리는 이재성

대표팀의 2선 공격수 이재성(마인츠)은 요르단전에서의 득점 재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암만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그 경기는 2-0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재성은 "지난 요르단전에서 득점했던 기억이 좋다. 내일도 이어가고 싶다"며, 개인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한 역할에 집중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잔디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하루 전 훈련에서 잔디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지적했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10월 잔디 교체 공사를 마치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출처: JTBC

출처: JTBC

붉은악마, 홈 응원 열기로 경기 분위기 끌어올린다

이번 경기에서 팬들의 응원 또한 기대를 모읍니다.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특별한 카드섹션을 준비했습니다. 선수 입장 시와 전반 11분, 총 두 차례에 걸쳐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카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입니다.

붉은악마 조호태 의장은 “선수들이 입장할 때 완성된 카드섹션을 보고 힘을 얻길 바란다”며, 경기장에 평소보다 빠르게 입장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출처: JTBC

요르단의 변수, 알타마리의 출전 여부 주목

요르단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는 2023년 AFC 아시안컵 4강에서 클린스만호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열린 예선 3차전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당시 한국은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알타마리는 이번 경기 전날, 경미한 허벅지 타박상으로 개인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중동 현지 매체들은 그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으며, 지난 21일 팔레스타인전에서 73분을 소화하고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어 체력을 비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본선 진출 분수령, 전략적 라인업 예고

한국은 이번 요르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 아래, 평소와는 다른 변형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강인을 비롯해 최근 경기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백승호, 조규성 등도 출전이 유력합니다. 다만 일부 주전 선수의 부상 공백은 불가피한 만큼,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대표팀은 홈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 왔습니다. 3차 예선 홈 경기 성적은 1승 2무로, 원정 성적인 3승 1무에 비해 낮은 승점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수원 홈팬들의 열기 속에서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습니다.

출처: JTBC

날씨 변수는 없을 듯…맑은 하늘 아래 결전 예고

경기가 열리는 3월 25일 수원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오후 기온은 12도 내외로 예상되며, 경기 시작 시각인 저녁 8시에는 약 6~8도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습도나 바람도 크지 않아 선수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중 입장 시에는 다소 쌀쌀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외투나 담요 등을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계 및 시청 정보

이번 한국 vs 요르단 경기는 지상파 및 주요 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지상파에서는 KBS 2TV가 중계를 맡았으며, 온라인에서는 쿠팡플레이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이 가능합니다. 중계 시작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7시 50분부터입니다.

경기 중 해설은 이영표 전 국가대표가 맡으며, 전문적인 분석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총력전 예고된 요르단, 한국은 냉정한 마무리 필요

요르단 입장에서도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패배할 경우 본선 진출권 경쟁에서 크게 밀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확보를 노리고 있습니다. 알나이마트, 알라크라 등 공격진과 알타마리가 가세할 경우, 강한 역습을 감수해야 합니다.

한국은 선수 개개인의 기술뿐 아니라 조직력과 집중력에서 앞서야 하며, 특히 후반 막판 체력 저하와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겠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응원 속에 열리는 이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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